제품국제규격 경쟁력 수단으로 활용해야
국내제품인증
우리나라에도 공업 법률과 규격을 살펴보면 전기용품은 지식경제부 안전인증, 정보통신기기는 방송통신위원회의 KCC인증, 의료기기는 식약청인증, 기계장치류는 S마크, KS규격의 KS인증, 생활용품의 KPS인증.. 등의 법제도를 운영해서 국가의 공산품 안전을 관리하고 있다.
이와같이 외국도 자국의 역사를 바탕으로 각국마다 다소차이는 있지만 자국의 안전을 위해서 우리나라 공업 법률 못지않은 법제도로 자국에 들어오는 물품을 관리하고 있다.
그래서 수출을 하려면 그 제품이 해당하는 제품국제 규격을 반드시 알아야하고, 그 제품국제규격이 곧 수출에 사용되는 그 제품을 지칭하는 언어가 된다. 수출 분야에 종사하시는 분은 전기전자 국제규격인 IEC규격, 그외 모든 분야 해당하는 ISO규격에 매우 익숙해 있으며, 원재료 분야에서는 그 규격번호가 제품을 지칭하는 일상의 전문용어로 사용하고 있다.
국제제품인증
외국 역시 우리나라 법률제도와 유사해서 법을 운용하는 정부기관과 그 기관(Accreditation Body)에서 공인한 시험기관(Certification Body)은 해당 제품의 적합여부 기준인 국제규격인 IEC와 ISO규격을 대부분 준용해서 사용하고 있으며, 일부 국가, 특히 미국은 전자파를 관장하는 FCC, 식품, 의약과 의료기기를 관리하는 FDA에서는 이 규격기준을 국가 법률의 시행 세칙에 명시해서 직접 시험방법과 적합기준을 관리하기도 한다.
수출국가 별로 그 국가의 역사, 정부조직, 법제도와 인증기관에 따라 제품별로 다양한 규격과 인증시스템을 가지고 운용되고 있어서 이 분야에도 기술과 경험이 매우 중요하며 전문가를 뛰어 넘어 전문회사들이 제품인증 사업을 하고 있다. 초기 인증을 추진 시에는 그 인증을 위한 길 찾기가 여간 어렵지 않고, 시간과 비용이 예상보다 몇 배가 더 들어갈 때가 있다. 길 찾기는 “어떤 규격이 해당되는지 ? 몇 개의 규격에 몇 개의 시험을 통과해야하는지 ?” 에서부터 어느 인증기관에 누가 담당하는지 ? 그 다음 시험기간과 비용은 어떻게 되는지 ? 공장심사는 어떻게 ? 사후관리 심사는 어떻게 ?.. 이렇게 어려운 관문을 통과해서 인증을 받고, 양산단계에서는 초기 인증단계에서 시험된 제품을 그대로 균일하게 생산해야 한다.
이러한 인증루트를 간단한 재질제품의 인증에서부터 복잡하고 거대한 자동화기계.. 심지어 대 Group에서도 감당하기 어려운 엄청난 자금이 들어가는 신약 FDA인증에 이르기까지 동일한 단계를 거쳐서 인증 목표를 달성한다.
제품안전규격
여기서 제품인증의 내부를 살펴보면, 첫째 그 제품의 안전성 유효성이고, 그 다음은 그 제품의 양산단계에서 균일하게 생산 할 수 있는 능력을 보는 품질관리 시스템이다. 제품의 안전성은 전기 전자인 경우 감전과 화재로부터 얼마나 안전한 구조와 회로를 이루고 있는지 ? 해당 제품 규격을 한줄 한줄 읽고 제품구조에서 확인하고 제품에 부하를 걸어서 작동시켜 시험기준에 따라 시험하여 시험 성적서가 만들어진다. 여기에서 가장 주요 포인트는 “강전과 소비자가 접촉 가능한 약전사이에 절연이 어떻게 이루어져 있나 ? ”이다. 그 다음은 화재 예방을 위한 과부하에 대한 보호가 즉 “과전류시 그 온도 상승에 대한 안전장치가 얼마나 신뢰성있게 이루어져 있나 ? ”이다. 그 다음은 “제품을 이루고 있는 주요 부품이 그 국가 또는 그 지역 인증기관의 승인이된 부품을 사용했는가 ?” 이다.
부품규격
여기서 다수의 기업이 인증의 애로를 격는다. 초기에 국내 시판 제품으로 외국 바이어의 호감을 사서 수출을 시작하려다가 인증을 추진하려하니 주요 자재를 인증품으로 바꿔야하고, 그러면 제품 단가가 올라가서 수출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이다. 그러나 이 인증 시스템은 해당 부품규격이 있으면 반드시 그 부품 규격을 만족하는 부품을 써서 제품이 만들어져야 제품규격에 따른 제품인증이 이루어진다. 이래서 제품국제인증이 어려운 것이다. 사실 미국 안전규격시험기관인 UL의 경우 약 120년의 역사와 전통으로 900여개의 규격으로 2만여 종의 방대한 제품 및 부품 인증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인증 시스템에서 해당 제품의 부품이 승인품을 사용하지 못한 경우는 그 부품으로 해당 부품규격에 따라 별도로 시험비를 부담하고, 별도로 공장검사까지 받아야하니, 승인 부품을 사서 쓰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와같은 포인트에서 제품을 보면 첫 수출 제품인 경우 대부분 다시 설계해서 신제품을 새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수출의 첫 관문이 이렇게 높으니 규격을 비관세 장벽이라 부르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사실 이렇게 어려운 부분의 산고를 치르면 보다 안전하고 국제수준의 좋은 제품으로 변신해서 수출 효자가 되는 옥동자가 탄생되는 긍정적 보상이 따라온다.
전자파규격
또 다른 안전성의 한 분야는 전자파 잡음이다. 전자파 잡음의 주요 핵심은 그 제품을 사용할 때 다른 제품의 사용 기능에 지장을 주지 않는 것이다. 즉 그 제품 사용으로 인해서 주위 제품인 TV나 라디오, 핸드폰 등..에 잡음이 끼여서 사용상 불편을 주는 것을 규제하는 것이다. 오래전 전자파 규격이 없던 6,70년대에 TV를 보는 중에 차가 지나간다든지, 다른 방에서 헤어 드라이를 쓴다든지 하면, TV가 찌직 찌직 거려 시청에 불편을 준 것을 누구나 기억 할 것이다. 여기서 차가 지나가는 것은 차에서 발생한 점화 스파크의 전파 잡음이 공중 방사되어 방송 신호에 영향을 준 것이고, 드라이는 그 잡음이 전력선을 타고 TV에 영향을 주어 그런 전파 간섭이 발생한 경우다.
그래서 전자파의 경우 공중 방사와 전력선 방사로 구분되고, 또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잡음에 대해서는 제품이 너무 민감하면 이것도 문제이니, 어느 정도 내성이 있어야 한다 해서 방사와 동일하게 공중 내성과 전력선 내성 시험을 한다. 이 네가지 시험이 전자파 시험의 대표적 전자파 시험이고 또 통신기기는 이 네가지 시험에 추가해서 통신기기 유무선 통신 포트에 대한 통신 안전과 성능규격에 따라 추가 시험이 적용된다.
이러한 어려운 기술 규격을 만족하고 제품 성능을 경쟁사 제품보다 우수하게 설계해야하니
개발 담당자의 일은 끝이 없다. 이러한 시험이 간단히 만족되는 것이 아니고 설계를 변경해서 재시험하고 또 재시험 여러번 반복을 해서 개발 제품이 이루어지니 그만큼의 시간과 비용은 소요된다.
기계장치류는 전지 전자 제품의 동일 성격의 안전 기준에 제품 사용시 발생하는 인체의 상해에 대한 보호를 위해서 인체 손상 안전장치의 신뢰성을 확인한다. 흔히 공장 기계에서 발생하는 산재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 제품의 동작부가 사용자에게 상해를 일으키지 않도록 근접센서나 뚜껑을 열면 스위치가 작동해서 기계가 멈추는 등.. 이와 유사한 안전장치를 갖추어야 한다. 그 외에도 가스가 있는 환경에서 사용하는 제품은 내부의 전기장치가 발화의 원인이 되면 큰일나니 방폭 시험을 또 받아야한다.
규격경영
이러한 거대한 인증 시스템에서 자사의 다수의제품들이 새로운 인증 루트를 찾고, 또 다수의 제품군을 장기간 인증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거기에 소요되는 인적 물적 자원이 경영자의 중요 관리 항목이 된다. 이를 전략적으로 활용해서 제품개발 시 인증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서 인증기관과 시험 데이타를 상호 인정해주는 프로그램을 걸거나 제품규격의 변경 기술 정보를 빨리 입수하기 위해서 IEC나 ISO 규격 제정 위원회 회의까지 참석하거나 인증기관의 정보와 시험을 하려고 전담 부서를 두려고 하려면 회사 전사적으로 경영자가 규격 경영을 회사의 중점 경쟁력 수단으로 활용해야 한다. 그리고 그 경영이 회사의 보이지 않는 힘이 되어 시장에서 우위를 확보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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